일일커밋(Daily Commit) – 100일 회고
올해 4월에 작년부터 약 10개월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끝이 나고, 일주일의 리프레쉬 기간을 가졌다.
그 이후 본사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면서 무언가에 대한 갈증이 생기는걸 느꼈다.
작년 말쯤 이곳저곳의 글들을 지나다니면서 '일일커밋'이란 걸 해보리라..!라는 다짐을 하고 1주일.. 2주일...
당시의 내 의지는 너무도 쉽게 꺾이고 말았다.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테스트 기간도 다가오고 신경 쓸 것이 많아졌다는 핑계도 한몫했다.
그래도 숨통이 트이던 5월부터 다시 나의 학습과 발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지 않으면 작년과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일커밋(Daily Commit)'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대로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 건, 2020년 6월 16일부터!
그리고, 2020년 9월 23일까지의 '커밋'으로 연속 100일을 달성하였다.
100일간의 '일일 커밋'을 진행하면서 나에겐 몇 가지의 변화가 생겼다.
- 일일 커밋을 진행하면서 블로그도 다시, 새로이 진행하게 되었다.
- 매일매일 자기 전에 뭐라도, 코드를 한번 더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 서비스의 개발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PS(문제풀이)를 가능케 했다.
- 이유 있는 커밋 로그를 작성한다.
- 오래 기억하고 싶은 건 기록으로 남긴다.
이러한 습관들이 생겼고, 확실하게 좋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쓸 때 없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조금 더 계획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일일 커밋'이란 게 단순하게 기록을 남기고, 잔디밭(github 커밋 기록 시각화)을 채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 코드의 변화, 생각의 변화, 습관의 변화.. 등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개발자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제일 쉬운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앞으로는 조금 더 유의미한 커밋을 작성할 생각이고,
매일 PS 커밋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개발, 리팩터링, 테스트 작성...)에 대한 커밋을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것이다.
댓글